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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한 세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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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는 진동, 물 사용량, 전력소비를 줄인 '3저(低) 세탁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2007년형 하우젠 드럼세탁기(사진)'는 드럼 앞뒤에 14개씩의 쇠구슬을 넣은 링을 배치했다. 빨랫감이 한쪽으로 쏠리면 이 쇠구슬들을 반대쪽으로 몰아 균형을 유지하는 '볼 밸런스'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렇게 균형을 유지하면 분당 1200 회전하는 최고속 탈수 모드에서도 세탁기 외벽의 움직임 폭을 0.1㎜로 억제할 수 있어 그만큼 진동과 소음이 줄어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세탁물의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물의 양과 드럼의 회전력을 7단계로 조절해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빨랫감을 통과한 물도 순환 펌프로 재활용해 동급 제품에 비해 전력은 20%, 물은 25% 절감할 수 있다"며 "4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결과 4대 가전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로우스(Lowe's)'에서 올해의 전략제품으로 선정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세탁 12㎏, 건조 7.5㎏ 용량인 이 제품의 출고가는 149만원. 삼성전자는 이날 다이아몬드 드럼이 장착된 세탁기 23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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