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멤버「한양」-신예「대구」|대학팀 끼리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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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구대와 한양대가 제47회 전국 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을 다투게 됐다.
대구대는 2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국민대와의 준결승에서 2년 생 장신공격수인 황연석(lm91cm)이 혼자서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2-0으로 낙승, 결승에 올라 지난 87년 팀 창단 이래 5년만에 첫 패권을 노리게 됐다. 대구대는 전반18분쯤 이날의 히어로 황연석이 임기한의 센터링을 골로 연결, 선취점을 뽑은 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추가 골을 터뜨려 대어를 낚는 감격을 누렸다. 또 호화멤버의 한양대는 실업팀으로선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한전을 3-1로 제압, 지난 83년 우승이래 9년만에 패권에 도전한다.
한양대는 전반 8분 한전수비수의 자책으로 행운의 선제 골을 올린 뒤 35분과 44분께 청소년대표 이원식이 거푸 득점,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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