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인신공격 자제키로/유세장 탈법성 여흥프로도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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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후보들 수도­중부권서 유세
민자·민주당은 중앙선관위와 여론의 탈법선거지적을 적극 수용,준법선거를 각각 다짐했다.<대선기사 3,4,5면>
민자당은 24일 김영삼후보주재로 긴급 선거대책위 고위관계자회의를 열고 유세장에서의 상대후보에 대한 원색적 인신공격이 난무해 공정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비판(중앙일보 23일자 보도)을 수용,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키로 결의했으며 선관위 지적에 따라 탈법성 유세장 여흥프로를 중단토록 했다.
민주당도 23일 밤 김대중후보 주재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이제까지 선거법을 준수하는 검소한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자평하고 치어걸과 연예인 참여의 식전 여흥행사를 하지 않키로 했다.
◇민자당=김영삼후보는 24일 충남 온양·당진·서산·홍성·예산유세에서 『내가 발표한 신경제정책은 도시경제와 농촌경제의 균형이 핵심』이라며 『당면한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수입에 반대하며 농수산물 수입허가권을 농·수·축협 등 농어민 생산자단체에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진·박영수기자>
◇민주당=김대중후보는 24일 충북 제천과 강원도 원주·횡성·홍천·춘천에서 유세를 갖고 『집권하면 경제제일주의를 국정의 지표로 삼아 민자당병에 걸려 파탄에 처한 경제를 회복시키고 세계8강 대열에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정경유착의 경제체제를 타파하고 완전한 자유경제체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최훈기자>
◇국민당=정주영후보는 24일 서울의 서대문갑·송파갑지역 유세에 참석해 『금융사고로 은행마저 믿지 못하는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 대성전에 분향하고 이어 조계사 법회에서 경제현안에 대해 특강했다.<신성호기자>
◇새한국당=이종찬후보는 이날 김포·부천유세에서 쌀수입 저지와 금융실명제 실시,획기적인 중소기업육성 등을 공약했다.<오병상기자>
◇신정당=박찬종후보는 24일 서울 영등포역·가리봉5거리·광명·수원 등지에서 노상유세를 계속했다.<이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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