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긴장완화 촉진” 미국/옐친 방한 각국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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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러 관계개선 환영”
◇미국=미국은 20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한국 방문으로 한국­러시아 관계가 개선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조 스나이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옐친대통령의 방한은 두나라간의 평화협력과 동북아에서의 긴장 완화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적 측면 성과미흡
◇일본=일본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한국방문 성과에 대해 외교·군사면에서 두드러졌으나 경제 측면에서는 절반밖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한국 접근이 경제적 지원을 노린 것인데 이번 방한에서 기대만큼 얻지 못해 러시아를 실망시켰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양국은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군사교류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우호관계가 대폭 증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군사지원 중단을 천명하고 전쟁발발시 자동개입토록 돼있는 조·소 우호조약 개정의사를 밝힌 것은 한국이 얻은 큰 성과라고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이 1백2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했으나 한국이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을 약속한 것은 중단된 15억달러의 차관공여 재개뿐이라고 평했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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