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 남쪽 지하차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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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부고속도로와 강남 대로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한남대교 남쪽 경부고속도로 진출로 일대에 지하 차도가 새로 건설되는 등 이 지역 교통체계가 개선된다.
서울시는 21일 사업비 1백20억 원이 투자되는 하남인터체인지 입체시설 개선계획을 마련,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6월 착공해 94년7월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그림 참조>
시의 이같은 방침은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의 합류지점인 이 지역이 시가 당 최고 1만3천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데다 압구정로와 올림픽 대로와도 연결돼 있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 지역 체증해소를 위해 강남에서 한남대교 쪽으로 향하는 입체 교차로 진입 부에 폭12m·길이 2백10m의 지하차도를 신설, 강남 대로에서 한남대교나 올림픽대로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경부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과 만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입체교차로 위의 신사육교를 양쪽으로 14m씩 확장, 압구정로에서 진입하는 우회전차량이 신속히 빠져나가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경찰청과 협의해 내년부터 입체교차로 북동쪽 연결램프를 폐쇄, 압구정로에서 강북 쪽으로 가는 차량은 중앙육교에서 U턴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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