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자 전화번호 자동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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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 5분내 도착… 공중전화는 위치 파악/내일부터 서울 전역
경찰청은 21일 그동안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112 신고자 전화번호·위치 자동표시제」가 22일부터 서울전역에서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고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112번호만 누르고 장소를 알려주지 않더라도 신고자의 전화번호가 경찰 컴퓨터에 나타나고 공중전화의 경우 위치까지 나타나는 제도다.
이에 따라 112신고 직후 경찰은 3∼5분사이 현장에 출동할 수 있게 됐으며 장난신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찰청은 5월부터 체신부·한국통신의 협조로 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서울 가락·영동·전농전화국 관내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좋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확대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내년초엔 이 제도를 5대직할시로 확대할 방침이며,이 제도중 일반전화 신고자의 위치표시는 사생활침해 우려로 실시를 보류키로 했다.
경찰은 94년까지 112순찰차 위치가 112지령실 컴퓨터에 자동표시되는 순찰차위치 자동시스팀을 개발,설치한뒤 이 시스팀과 연결시켜 사건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현장에 3분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며 내년 7월부터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시범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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