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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도시락/경기침체로 30% 할인… 구입적기(상품 알고삽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얼마전까지 「사치품」으로 취급됐던 보온도시락이 요즘에는 학생들 누구나가 들고다니는 필수품이 됐다.
처음 소개됐을 당시의 투박하고 시커멓던 모양과 색깔도 원형과 사각형·원통형 등으로 마치 패션제품처럼 다양해졌다.
보온도시락은 보온재 재질에 따라 통내부의 보온진공벽을 2중유리로 한 유리제품과 스테인리스제품으로 나뉘어지는데 유리제품이 보온력이 다소 앞서고 가격도 싸지만 깨지기 쉬워 최근에는 스테인리스제품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휩쓸고 있다.
너무 무겁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올해는 보다 얇은 강판을 쓴 신형 스테인리스제품이 선보이고 있는데 경기침체 탓인지 벌써 매장마다 30%쯤 싼 가격으로 할인판매 하고 있어 보온도시락을 사기에는 적당한 시기다.
국물이 흘러도 밖으로 새지 않도록 가방을 방수처리했거나 내용물의 냄새를 막기 위해 밥통과 반찬용기를 바이오세라믹으로 처리한 제품도 새로 나와있다.
보통 보온지속시간은 6시간 정도.
소비자 가격은 대종을 이루는 밥그릇 용량 0.5ℓ짜리를 기준으로 유리제품은 1만5천원에서 2만원선이고 스테인리스제품은 3만∼3만2천원 안팎이다.
가전3사도 주문사 상표부착 형태로 대리점마다 구색맞추기용으로 팔고는 있지만 보온도시락은 이미 중견업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동·세신실업·우주보온·대림통상 등 주방용기업체들이 주요 메이커들이다.
밥을 담기전에 따뜻한 물로 내부를 씻어내면 보온효과가 더 커지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녹이슨 경우 식초를 탄 물에 담가놓았다가 닦아내면 깨끗이 없어진다.<이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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