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은행차장 자살/부산/우울증 시달려 비관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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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김관종기자】 18일 오후 6시쯤 부산시 온천2동 243 봉황아파트 506호 신영진씨(48·제일은행 부산 영업본부차장) 집에서 신씨가 헬스기구에 목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 차옥인씨(43)가 발견했다.
차씨는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남편이 거실에 놓인 헬스기구에 줄넘기줄로 목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은행직원들에 따르면 신씨는 5년전 건강을 위해 3주동안 무리하게 단식한 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오던중 지난해 8월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으며 그후 1년간 휴직,집에서 요양하다 16일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우울증이 재발해 이날 집에서 쉬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신씨가 장기간 요양에도 우울증이 완치되지 않은 것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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