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분리 법안/연방상원 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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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 AFP=연합】 내년부터 체코와 슬로바키아 2개국가로 분리,독립할 예정인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이 의회의 분리관련 법안처리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체코슬로바키아연방 민족회의는 18일 연방을 2개 공화국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법안을 부결시켰다.
이 법안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출신의원 각 75명으로 구성되는 상원인 연방민족회의에서 체코의원 투표결과 46표로 가결됐으나,슬로바키아의원 투표에선 42표로 5분의 3선에 못미쳐 두 민족출신 의원투표에서 모두 가결돼야 하는 통과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원인 인민회의는 앞서 이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어 최종 통과여부는 오는 23일 슬로바키아의원들의 재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양측은 연방분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12인위원회를 구성,새 협상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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