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윤 일프로축구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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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월드컵 대표출신 노정윤(23·고려대)이 내년에 출범하는 일본 프로축구에 첫 진출한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 국가 대표팀의 막내로 선발되었던 노정윤은 17일 일본 히로시마 아크호텔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 클럽팀과 연봉 3천5백만엔(2억2천만원)에 아파트와 승용차 제공 조건으로 1년간 정식계약을 맺었다.
청소년 대표를 거쳐 89년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기용된 노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전 등을 통해 대표팀의 부동의 플레이메이커로 정확한 패스웍과 강인한 체력을 보유, 국내 프로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어왔으나 계약금이 지나치게 적은데 불만을 품고 올해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일본무대 진출을 추진해 왔었다. 내년 5월 정식 출범하는 일본 프로축구는 비교적 계약금이 싸면서도 기량면에서 우수한 한국의 스타플레이어에 눈독을 들여왔는데 노정윤과 정식계약을 맺게 됨으로써 다른 선수들의 스카우트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노가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대한 축구협회의 이적 동의서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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