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유고 전면봉쇄 검토/유엔 해상봉쇄 무력화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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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워싱턴 AP·로이터=연합】 유엔이 대유고 해상봉쇄를 결의한데 이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7일부터 해상봉쇄의 세부전략 협의에 착수하는 한편 이번 조치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신유고연방 전역에 대한 전면 봉쇄조치를 취하는 초강경 대응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 국방부 및 국무부 관리들은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내전으로 몰고간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유엔이 지난 16일 결의한 해상봉쇄에 미국이 적극 가담할 것임을 다짐하면서 18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나토 및 서유럽동맹(WEU) 연석회의에서 구체적 봉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알렉산더 왓슨 유엔주재 미 차석대사는 유고연방의 전략물자 반입을 막기위한 유엔의 해상봉쇄 결의가 이번에도 별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미국과 나토는 신유고연방에 대한 전면 봉쇄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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