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내년 6월 방한”/동경 G7회담 참석 전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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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주한군 급속감축은 안할 것”/서울 외교소식통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6월 한국을 방문,한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될 것 같다고 서울주재 한 서방고위 외교소식통이 17일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은 클린턴 미 대통령당선자가 내년 6월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을 방문,새 대통령과 양국의 안보 및 경제협력 등 한미간의 제반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날 말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또 미국정부의 대북한관계 정상화논의와 관련,『클린턴 민주당 행정부는 남북한 상호핵사찰 등 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논의재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미국의 신행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위협이 계속되는 등 북한의 남침위협 상존과 한국군의 현대화 추진속도를 감안,주한미군이 조속한 철군을 자제하는 동시에 95년까지 주한미군을 3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2단계 철군계획이 실시되면 추가 철군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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