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곤형제 반발 대비/중,북경군구 포위배치/홍콩 더스탠더드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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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연합】 중국의 군부실력자였던 국가주석 양상쿤(양상곤)과 전당중앙군사위비서장 겸 군총정치부주임 양바이빙(양백빙) 등 양씨 형제의 군부지지세력이 거세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양씨 형제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북경군구에서 양가군에 충성하는 「군사소요」(군부반란)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이 군구 주변을 현재 다른 군구소속 군부대들이 포위하고 있다고 홍콩의 더 스탠더드지가 17일 보도했다. 스탠더드지는 1면 머리기사에서 정통한 중국소식통을 인용,심양군구와 제남군구 휘하의 수개 사단이 북경군구내에서 『돌발적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북경군구 주위로 이동배치됐다고 밝히고,이같은 군부대의 이동배치는 인민해방군내에서 양상곤·양백빙형제의 지지세력이 군의 고위요직에서 제거되는 대대적 군인사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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