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서는 사람마다 실종돼 일명 '죽음의 산'으로 불리는 이 산에 산다는, 입산하는 사람과 동물을 잡아먹는 '동굴마귀 드진'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칼카자가 산의 동굴을 탐험하고 살아남은 호주인 금광탐험가는 "산 정상에 동굴이 있는데 그 동굴 안에는 어둠 속에서 항상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붉은 눈을 가진 이상한 괴생명체가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드진은 아랍의 고대전설에 나오는 요괴로 둔갑술을 쓰면서 엄청난 금은보화가 있는 동굴을 지킨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