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늑장 제출에 "고의적이다" 발끈 서울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20일부터 열리는 정기회에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 감사를 하기로 한 서울시 의회는 서울시가 11일까지도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고 늑장을 부리자 예산심의를 방해하려는「고의적인 의도」 라며 발끈. 반면 시는『지방자치법에 「예산안은 회계개시 40일전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20일 께 예산안을 의회에 넘길 계획』이라며 느긋한 입장.
의원들은 이에『7조원에 이르는 방대한 서울시예산을 심의하려면 많은 시일이 필요한데도 이같이 늑장을 부리는 것은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려는 의도』라며『다른 주요 안건의 심의를 보류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예산안을 철저하게 따져 부실편성 여부를 밝히겠다』 고 다짐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 깊이 있는 심의를 할 수 있을 지는 의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