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용금지 맹독농약/버젓이 수입·생산/살충제 디코폴 등 7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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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국에서는 사용금지 품목이거나 미등록된 맹독성 유해농약이 한국에 버젓이 수입·생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세계적 농약전문 소비자단체인 국제농약행동망(PAN)이 보내온 미국 상원 농업·영양·산림위원회 보고서를 참고,미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등록이 안된 유해농약의 한국내 수입·생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수입·생산되는 농약성분 가운데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품목은 살충제인 디코폴,탄저병약으로 사용되는 홀펫 등 2종이고 미등록 농약은 살충제 카보설판,제초제 할록시호프 메틸·부타클로르·푸라지호프 부틸,탄저병약인 카벤다짐 등 5종이다.
이중에서 사과·감귤·배 등 과일작물의 응애약으로 쓰이는 디코폴은 미성·전진 등 2개회사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물바구미약인 카보설판은 경농,밭잡초약인 부타클로르와 할록시호프 메틸은 각각 동방과 한농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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