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차관 이자 상환/옐친방한전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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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러시아는 9일 우리 정부에 경협차관 연체이자의 일부는 알루미늄괴 등 현물로 갚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갚는 방안을 우리 정부측에 공식 제의했다. 이환균재무부2차관보는 9일 방한중인 러시아 연방정부의 시린 대외경제부 차관이 이날 과천 청사에서 열린 양국간 경협차관 합의사항 이행문제 협의 회의에서 이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현금·현물 상환비율 ▲알루미늄외의 현물 상환 품목 등은 이날 거론되지 않았으며 이같은 문제들을 양국은 오는 12일까지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또 러시아측은 이번에 차관 원리금을 지불보증하는 러시아 정부의 법률문서를 갖고 오지 않았으나 옐친 방한전에는 법률문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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