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규제 완화 EC에 요구방침/이 외무 유럽순방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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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상옥외무부장관은 10일 오후 한·EC 고위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로 떠났다.
이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벨기에에 머무르며 안드리센 EC집행위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EC집행위 대표단과 고위협의회를 갖고,클라에스 벨기에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는 한편 판돌피 EC과학기술 담당부위원장과 한·EC과학기술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또 12일부터 오스트리아를 공식방문,알로이스 모크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토마스 클레스틸대통령,프란츠 브라니츠키총리 및 의회지도자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한·EC고위협의회에서는 양국간의 주요 경제·통상현안을 비롯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전망,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경제지역(EEA),아태경제협력(APEC) 각료회의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측은 최근 EC측이 한국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불공정 무역에 대한 시정차원을 넘어 산업보호나 수입규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D램 등에 대한 반덤핑 규제조치 완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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