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벌룬속서 놀다 국교생 3명이 숨져/을숙도 갈대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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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강진권기자】 9일 오전 8시40분쯤 부산시 명지2동 을숙도 휴게소 갈대밭에서 전재길(11·명지국교5)·김영하(11·동)·김대중(10·사하국교4)군 등 국교생 3명이 찢어진 대형 애드벌룬 속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 등이 8일 오후 을숙도로 놀러간뒤 돌아오지 않아 부모들의 신고를 받고 이날 이 일대를 수색하던중 이들 3명이 바람이 빠진채 1m 가량 찢어진 애드벌룬 속에 외상 없이 웅크려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군 등이 인근 행사장 등에서 사용되었거나 기업체 홍보용으로 띄워졌다가 이곳에 떨어져 있던 애드벌룬 속에 들어가 놀다 미처 빠지지 않은 헬륨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고 애드벌룬 주인을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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