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쿠바 등 말썽많은 국가와 대결이냐 협상이냐 택일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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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WP지,클린턴 외교정책 특집 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빌 클린턴 차기 미 행정부는 앞으로 북한을 비롯한 국제적 「불량국가」들과 지금까지의 대결구도를 계속 유지할지,아니면 협상으로 현안을 타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클린턴 차기행정부의 외교정책에 관한 특집에서 북한·리비아·이란·쿠바·아이티 등 국제적으로 말썽을 일으켜온 나라들과 지금까지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및 조지 부시행정부가 취해온 대결정책을 계속할지,무기확산 방지 등 몇가지 현안을 놓고 협상으로 타결지을지의 여부를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정권인수기나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1백일동안에도 국제위기에 대한 유예는 있을 수 없다고 전제,일련의 위기와 시험에 적용할 보편적 원칙에 제시돼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당면한 문제들로 ▲구소련과 동유럽의 불안정한 민주화 ▲유고내전에 관한 미국의 개입 ▲중국의 인권문제 ▲이스라엘­아랍국간 평화협상 ▲유럽과의 무역전쟁 및 일본과의 무역적자 등과 관련된 의회의 압력 ▲분쟁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우방과의 협조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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