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쓰지맙시다" 포스코 '바른 언어'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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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포스코가 전사적으로 고운말 쓰기 운동을 벌인다.

이 회사는 입사 만 2년 차 미만의 직원들과 고객사.공급사.외주 파트너 회사 등을 상대로 포스코의 언어문화에 대한 사내외 의견을 들어 다양한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문화 정착'을 목표로 삼은 'POSMILE(POSCO Smile)' 캠페인이 그 일환이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좋은 결과에 고맙습니다''한 배를 탄 동반자입니다'를 권장 표현으로 추천했다.

'이런 말은 하지 맙시다. 워스트(Worst) 10'을 뽑아 자제하기로 했다. 상사가 부하직원에 흔히 쓰는'옛날에 우리가 일할 때는…','지금 바빠서 안돼요''시키는 대로 해' 같은 거친 말투가 포함됐다. 또 어려운 일본식 한자 용어, 적절하지 못한 표현, 고객 중심적이지 못한 용어를 골라내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용어로 개선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아울러 온라인 학습동아리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대상 용어에 대한 사외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용어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팀 리더 이상 직급이 솔선수범해 올바른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사내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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