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전 속빈 강정 비판에 머쓱 인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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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는 한중 수교와 영종 신 국제공항 착공에 맞추어「국제도시 인천」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제관광전을 가졌으나 외국인을 위한 인천의 이미지 제고 행사인지 인천시민을 위한 외국관광안내 행사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알맹이가 없었다는 비난이 일자 관계자들이 모두 벌레 씹은 표정들.
인천시 관계자들은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의뢰 할 경우 3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행사를 시 예산 4천만원과 관광협회를 통한 관련회사 협찬 6천만원으로 만 치러 2억원의 예산절감(?)을 했다』고 잔뜩 으스댔던 것.
그러나 행사 추진관계자들은『인천을 알릴만한 행사나 관광지 하나 제대로 없는 속빈 행사』라는 비난여론이 비등한데다 일부 협찬회사들마저『투자비가 아깝다』고 평가하자 모두 풀 죽은 모습.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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