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라벨에는 그해 타계한 필립 남작의 초상화(下)를 그려 넣었다. 화가는 스위스 출신의 한스 에르니. 라벨에는 필리핀 여사의 필체로 '내 아버지 필립 드 로칠드 남작에게. 올해는 무통을 혁신한 그의 65번째이자 마지막 수확이었다'는 글귀도 새겨져 있다.
무통의 라벨 작업에는 피카소 외에도 장 콕토, 마리 로랑생, 달리, 헨리 무어, 세자르, 미로, 샤갈, 칸딘스키, 앤디 워홀, 존 휴스턴, 키스 하링 등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일본인 화가 두 명, 중국인 화가 한 명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