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도 겨울 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 제의키로|KOC, OCA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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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4일(한국시간)멕시코의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에서 95년 겨울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단일 팀 구성을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체육부는 IOC집행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총회(ANOC)에 앞서 4일 벌어지는 이번 OCA집행위원회에서 북한측이 이미 유치한 95년 겨울아시안게임을 정식 반납할 것으로 보고 이의 유치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95년 대회를 서울에 유치할 경우 북측의 참가 여부와 남북 단일 팀 구성문제를 먼저 제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북한은 반납한 겨울아시안게임을 중국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중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국이 이 대회유치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참가여부 등을 내세울 경우 개최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전제조건 없이 한국이 유치를 놓고 중국과 표 대결을 벌일 경우엔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북측은 이번 총회에 김유순 NOC위원장은 참가하지 않고 황복용 부위원장과 장웅 서기장(사무총장)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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