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회장 선거싸고 대학가서 잇단 청부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관동대·순천공전 등서 쇠파이프 편싸움도
【순천·강릉】 학생회장 선거철을 맞은 대학가에 상대방 후보를 청부폭력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오후 9시10분쯤 순천시 덕월동 순천공업전문대학 학생회관 1층 동아리 사무실에 순천대생 50여명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학생회장선거 입후보자인 최모군(20·건축설비 1)의 선거운동원 20여명과 편싸움을 벌여 배모군(19·건축설비 1) 등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학생회장 입후보자인 김모군(20·전자 1)측이 5일 선거를 앞두고 순천대생들을 동원해 상대후보인 최군 선거운동원들을 청부폭행한 것으로 밝혀내고 부상학생들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관동대 이공대학생회장 선거 입후보자인 홍태완군(23·산업공 3)이 고교 동창생 3명을 시켜 상대후보인 정기흥군(23·산업공 3)을 렌터카로 납치,속초시내 등을 끌고 다니며 마구 때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