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선교회 사실상 해체/시한부종말론 더 이상 전파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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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0여개 지부 자율운영
휴거소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다미선교회가 교회를 사실상 해체하고 선교회 소속 기성교인을 원래의 교단으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장만호목사(54)를 비롯한 다미선교회 간부들은 1일 오후 2시 서울 성산동 본부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더 이상 시간을 못박은 시한부 종말론을 전파하지 않고 앞으로 휴거와 관련한 선교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국민과 교계에 사과하는 광고를 일부 일간지에 게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미선교회는 또 선교회 소속 기성교인이 원래 교단으로 복귀한 뒤에는 전국 90여개 지부를 자율운영키로 하고 현재의 계열조직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다미선교회는 국민에 대한 사과 광고문에서 『10월28일 자정 공중들림이 있을 것으로 믿고 국내외에서 전도활동을 해왔으나 휴거가 실현되지 않아 국민과 교계에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다』며 용서를 빌었다. 사과문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장림목사가 10월28일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비,미리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 목사에 의해 1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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