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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벗고 걷자" 서울여대 매주 수요일 '로힐 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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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여대의 첫 번째 '로힐 데이' 행사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여대 정문 앞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임재명(정보통신공학부 4학년), 전민진(미디어학부 3학년), 박한나.차미희.이은영.김슬아(언론영상학부 3학년)씨가 굽 높은 구두 대신 편한 신발을 신고 학교 산책로를 걷고 있다.[사진=최승식 기자]


여대생들이 하이힐을 벗었다. 굽 높은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편하게 걷기 위해서다.

13일 오전 10시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서울여대 정문 앞. 학생과 교수.교직원 등 200여 명이 운동화에 티셔츠 차림으로 모였다. 이날은 서울여대의 첫 번째 '로힐 데이(Low Heel Day)'. 매주 수요일 운동화 또는 굽 낮은 신발을 신고 학교 산책로를 걸으며 건강을 되찾자는 캠페인이 시작된 날이다.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은 로힐 데이 캠페인 선포식에서 "신발이 편해야 걷기에 좋다"며 "오늘부터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자"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장과 학생들은 대학 정문 앞에서 출발, 태릉선수촌 입구까지 다녀오는 왕복 3㎞를 함께 걸었다. 김태원(미디어학부 2년)씨는 "운동화를 신고 걸으니 몸이 가뿐해진 것 같다"며 "올여름엔 걷기로 다이어트에 도전하겠다"며 웃었다.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걸은 이주하(언론영상학과 3년)씨는 "발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 하이힐을 벗어 버렸다"며 "앞으로는 편한 신발로 바꿔신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mailto:africasun@joongang.co.kr">africasun@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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