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C,UR협상 최종 타결시도/이번 실패하면 보복관세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시카고·파리 로이터·AFP=연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마지막 장애가 되고 있는 콩·깨 등 오일 시드(식용유추출 농작물)에 대한 보조금 삭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일밤(한국시간 2일 오전) 시카고에서 양측 최고 농업담당자간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에드워드 매디건 미 농무장관과 레이 맥셰리 EC 농무위원을 대표로 내세워 벌이는 이번 협상마저 실패하면 상호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가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미 농무부의 한 대변인은 1,2일 이틀간 열릴 이번 회담의 주의제는 식용유추출이 가능한 콩·깨 등의 농산물들에 대한 EC측의 보조금지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양측이 모두 타결시한의 제약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열려 만일 3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고 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다면 UR협상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선뒤 1∼2년후에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