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대학정원 자율화 공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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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건 갖춘 대학부터 우선 민자/전면 실시… 졸업자격 제한 민주 국민/교총 전국 교육자대회서 제시
민자·민주·국민당은 30일 교총주최 전국교육자대회에 대표 및 선대위원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모두 집권하면 대학입학정원제의 자율화를 공약했다.
◇민자당=정원식당선대위원장은 『94년의 새입시제도 시행후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부터 학생선발과 정원관리를 완전 자율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문대 정원도 4∼5년안에 9만∼10만명정도를 증원토록 하겠다』면서 『개방대·방송통신대의 정원증원과 학과 신·증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위원장은 또 ▲현행 GNP대비 3.6%인 교육재정비율을 5%로 확대,현수준 8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 ▲중학의무교육 95년부터 전국 시지역으로 확대 ▲영재교육확대를 위해 5세이하 아동 조기입학과 월반·유급제 도입 ▲인문고·실업고 비율을 50대 50으로 조정 ▲독학학위취득과정 확대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김대중대표는 교육투자를 GNP의 5%이상으로 늘리고 국교전면 급식실시와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실시 등을 교육정책 5대 지침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학입학정원제를 철폐하고 졸업을 엄격히 하는 새로운 대입시제도를 강구하는 한편 학력보다 실력위주의 사회기풍을 진작시켜 임금과 승진에도 이같은 기풍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당=정주영대표는 『대학입학 정원제를 폐지하겠다』며 『각 대학이 교육시설·교수정원에 따라 입학정원을 완전자율로 증원할 수 있게 하고,엄격한 학년별 유급제와 졸업자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또 『중학교 의무교육 및 국민학생·중학생 무료급식 실시,기능인 양성 전문실업학교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한 교육투자 예산은 정부의 토목·건축공사 발주과정의 부정을 없앰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2조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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