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독일촌 건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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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여름이면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청정 자연의 고장'전북 무주군의 아름마을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적상산 밑에 자리잡은 아름마을은 2002년 행자부로부터 '산머루 와인 테마 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무주군은 이 곳에 국비와 지방비.민자 등 70여억원을 투자해 '산머루 와인' 공장과 전시관을 건립하고 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다목적 광장, 적상산 등산로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1960년대 독일로 외화를 벌러 떠났다가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려고 하는 간호사와 광부출신의 교포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에는 독일 거주 한국교포와 한독상공회의소 임원 등 30여명을 아름마을로 초청해 한국계 독일인들을 위한 촌락 조성사업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주군은 적상산 밑에 자리잡은 3만평 규모의 아름마을에 뾰족지붕 가옥과 목조주택 등을 건립, 유럽냄씨가 물씬나는 전원풍 마을로 꾸밀 계획이다. 마을에는 포도주.맥주 등을 직접 빚어 마실수 있는 체험 관광형 와인빌리지, 쌍둥이 칼 등 현지 특산품을 마음대로 구매할수 있는 쇼핑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독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퍼스티벌 등도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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