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해상 실종 대양하니호/표류가능성 높아/조난된뒤 한번 교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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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강진권기자】 중국교포 등 한국인 선원 28명을 태우고 항해중 22일 오후 4시14분쯤 태평양 괌도해상에서 조난신호를 보낸뒤 실종된 범양상선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6만4천t급·선장 김명보·44)가 조난신호 발신후 31시간만인 23일 오후 11시15분부터 2분20초가량 미국 LA시 국제해사인공위성지구국(INMARST)과 교신한 사실이 밝혀져 표류중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6일 범양상선에 따르면 이배 통신장 김복출씨(35)가 인공위성을 통해 이 위성지구국과 교신에 성공,미측의 근무자가 괌의 미해경구조본부와 상호교신을 시도하던중 교신이 끊겼다는 것이다.
이 위성지구국은 『통신장으로부터 「기다리겠다」는 말만 들었을뿐 사고경위와 당시의 선박상황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양상선측은 26일에도 일본 해상자위청 소속 정찰기 1대의 도움을 받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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