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광장에 각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 대규모 지하 타운이 건설된다.
서울시는 23일 정도 6백년사업의 하나로 시유지인 여의도광장(11만 4천 평) 지상과 지하를 개발, 오는 95년부터 공연장과 도서관 등 각종 시설을 유치, 광장이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여의도광장 인간화계획」을 발표했다.
<그림참조>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여의도광장이 국내 최대의 광장인데도 대규모 행사장이나 청소년들의 놀이공간 등으로 활용하는데 그쳐 토지이용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광장지상의 경우 어린이 체육공간·집회공간·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일부분은 녹화, 소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하공간은 지하철과의 연계통로를 확보하고 ▲공연장·극장·회의실·전시장 등 문화시설(1만 4천 4백 평) ▲음식점·상가 등 상업시설(8천 8백 평) ▲스포츠시설(1만 5천 평) ▲도서관·자료실 등 교육시설(4천 5백 평) ▲주차장(6천 8백 평)등을 유치, 문화 타운을 건설한다.
시는 이 계획을 27일로 예정된 정도6백년사업 시민위원회에 상정,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 계획을 근거로 93년에 각 대학과 민간설계사무소를 상대로 광장개발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고 94년 여름에는 도쿄·파리 등 시의 외국자매도시 관계자와 함께 국제도시설계 하계학교를 개설, 외국기술진의 자문도 구한 뒤 94년 말 기본설계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광장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가 총 3천억 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부문별로 민자를 유치하거나 내년부터 사업비의 일부를 연차적으로 책정해나갈 방침이다.그림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