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방중때 사과안해 72년 수교때 이미 사과”/일외무성 대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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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UPI·로이터=연합】 일본은 중국에 대해 사과할 의무를 지고 있지 않으며 아키히토(명인 일왕)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방문중 일본이 전쟁때 중국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나부사 마사미치(염정도)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20일 말했다.
하나부사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중국에 갚아야할 것이 없으며 『중국측은 사과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72년 일본과 중국이 관계를 정상화 했을때 일본정부가 공식 사과했기 때문에 아키히토 일왕이 이번에 다시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키히토 일왕의 중국방문이 사과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일왕이 과거문제를 언급하겠지만 그것은 사과가 아니라고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중국교정상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3일부터 6일간 중국을 방문하며,방문 첫날 연회석상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이 연설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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