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서금요법] 눈의 통증 결막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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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눈질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결막염이다. 결막염의 증상은 타는 듯한 눈의 통증이다. 건조성 결막염일 때는 낮에 더 심하게 아프고, 급성 과민성 결막염일땐 못 견딜 정도로 심하다. 눈에 이물감이 생기고, 눈곱이 끼며, 눈이 빨개지고 붓는다.
 
결막염을 일으키는 것은 세균ㆍ바이러스 등이지만 비위생적인 관리와 환경 때문이다. 결막염에 걸리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대증요법과 함께 합병증을 예방하고, 주위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서금요법에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온을 조절하고, 자율신경을 조절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식으로 결막염에 대처한다.
 
침자리는 E2ㆍA12ㆍN18ㆍE22다. 이 부위를 침봉(순금으로 된 돌기)으로 30초씩 반복해 접촉시킨다. 아프지 않게 약간 누르면 된다. 30분 이상 자극하면 결막염 증상이 줄고, 이 위치에 서암뜸을 3∼5장, 3∼4일간 뜨면 예방효과도 있다.
 
만약 급성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라면 위의 처방에 순은 침봉(순은은 한열조절 반응이 큼)으로 약간 아프게 30초씩 반복해 30∼40분간 자극한다. 그러면 눈의 열과 통증ㆍ이물감ㆍ가려움증ㆍ눈물이 줄어든다. 그리고 서암뜸을 3∼5장 떠주고, T봉(가는 철사를 T자 모양으로 만든 자극 기구)을 모두 붙인다. T봉은 3∼5시간 이상 붙여도 좋다. 이 같이 2∼3일 시술하면 웬만한 결막염은 없어진다. 만약 눈의 통증이 극심하면 침봉으로 아프게 자극한다.
 
만성결막염은 물론 약품ㆍ화장품 등 독성에 의한 결막염도 이같이 시술하면 잘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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