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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직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PC통신주의 「직동」은 지난 89년 설립된 직장인동호회의 약칭으로 직업전선을 뛰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직장생활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회원은 직장인 중 25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하고 있는데 대학생 이상은 나이만 되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학생은 없고 석사와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이 3명 가입돼 있으며 총회원은 1백30여명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89년 당시 PC통신 가입자들은 대부분 학생층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30세 이상의 나이 많은 일반인들과의 대화를 기피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이런 모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대째 시솝을 맡고 있는 정택영씨(30·회사원)는 모임 설립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회원들의 직업은 의사·교수·건축사·공무원·군인 등 다양하며 여성 비율이 33%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회원정보·공지사항·시솝에게·회원소식·주제방·대화방·정보소개·듣고 답하기·공개자료실·직장인 게시판 등의 메뉴를 통해 매일저녁 회원간 소식을 나누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직장인 게시판으로 이 안에는 근무처에서의 스트레스를 맘대로 풀어 놓을 수 있는 「직장인 푸념」, 회원들의 취미별 모임인 「소모임·취미」등 6개의 부속메뉴가 있다.
직장인 푸념은 글자 그대로 그날그날 근무처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불만 등을 맘껏 털어놓아 스트레스를 모두 해소시켜버리는 난이다.
따라서 때로는 웃사람과의 갈등이나 다툼·흉까지도 등장해 여러 회원들을 즐겁게(?)해주고 있다.
소모임·취미는 볼링·스킨·뮤즈·직녀회(직장여성회)등의 4개 소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따로 운영되고 있다.
볼링 소모임은 매월2, 4째주 일요일 서울의 63볼링장에서 게임을 즐기며 스킨소모임은 여름철에 수영과 스킨스쿠버를, 겨울철에는 스키를 즐기는 모임이다. 또 뮤즈는 음악·영화·사진·문학 등의 부문을 통합한 취미그룹이며 직녀회는 여회원들만으로 구성돼 매주1회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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