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주대교 붕괴사고/상판이음새 원인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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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신행주대교 붕괴사고는 다리 상판의 이음새부분에 대해 설계와 시공이 허술했던데서 일어났다고 신행주대교 사고원인조사를 맡은 대한토목학회조사반(반장 김생빈동국대교수)이 9일 사고원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반은 사장재가 이어지는 네번째 임시교각에서 5m 남쪽의 상판은 큰 하중이 걸리기 때문에 요철형태로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설계를 맡은 한국종합기술이나 시공업체인 벽산건설이 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결국 8백m 구간의 상판과 주탑,교각들이 연속적으로 붕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지난 7월31일 신행주대교가 무너진 이후 ▲붕괴구간의 사고원인 ▲잔여구조물의 안전도 ▲향후 시공대책 등을 검토,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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