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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제작진, 자살 여고생 추모글 게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했던 여고생 이모(16)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스타킹' 제작진이 6일 오후 프로그램 게시판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제작진은 "굉장히 밝고 예뻤던 친구였기 때문에 저희 제작진도 이번 소식에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양이 "맑고 순수함을 간직했던 평범한 여고생이었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당당하고 멋진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제작진은 안타까운 소식 앞에 "고인의 가족, 친구들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대전 모 여고 1학년인 이 양은 지난달 3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 80kg이 넘던 몸무게를 석달 만에 47kg으로 줄인 놀라운 사연을 공개했다. 학교 친구들에 따르면 이 양은 방송 출연 뒤 악성 댓글과 협박전화에 시달렸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가 공개한 이양의 유서에는 "부모님 죄송해요. 그 동안 괴롭혀서 너무 미안해요. 심적으로 고통을 줘서 미안해요"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유명그룹 S의 팬클럽인 '엘프'를 악플(악성댓글)의 진원지로 규정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양은 5일 오전 5시20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진원 기자

<제작진 추모글 전문>

놀라운대회 스타킹 제작진입니다.

40kg 감량 미녀로 화제를 모았던 이○○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굉장히 밝고 예뻤던 친구였기 때문에

저희 제작진도 이번 소식에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작진이 보았던 ○○양은 맑고 순수함을 간직했던 평범한 여고생이었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당당하고 멋진 친구였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고인의 가족, 친구들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깊이 애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제작진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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