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타트렉』관심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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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0년대 TV 시리즈로 SF영화의 새 장을 열었던『스타트렉』의 90년대판이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제작되고있어 방송사와 영화업자들은 물론, SF팬들이 내용과 제작규모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벌써부터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국 방송 판매시장의 80%에 달하는 1백여개의 방송사가 이 프로그램 방송권을 신청하고있으며 비디오판권 계약 등도 한창이다.
비밀리에 수년간 기획해오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서 베일을 벗게된『스타트렉』의 내용은 기발한 배경과 이야기는 물론, 할리우드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특수효과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심연9」라는 부제가 붙은 ,새『스타트렉』에는 24세기의 한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기이한 형상의 수많은 외계인들이 등장한다.
스타트렉 제작진은 최근『터미네이터2』등에서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의 특수효과인「자유변형(morphing)」기법을 사용해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는 외계인이 주인공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편 당 제작비가 1백60만달러(약12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새『스타트렉』시리즈는 전편에서 사용된 네트와 소품이 다시 사용되어 예상 밖의 경비절감을 하게됐다는 것.
새『스타트렉』은 내년 1월2시간 짜리 TV영화로 일단 선보일 예정.【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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