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두달 연속 흑자/8월이어 9월중 5억3백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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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2년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의 절반정도인 50억달러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9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늘어난 64억3천4백만달러에 달한데 비해 수입은 4.9% 줄어든 61억1천8백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9월중 무역수지는 5억3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지난 8월의 1억4백만달러 흑자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월중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90년 6월과 7월 이후 25개월만에 처음이며 통상적으로 수출이 몰리는 6월과 12월을 제외한 평월로는 지난 89년 2월과 3월에 기록된 연속 흑자이후 4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2개월 연속 흑자에 힘입어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8월말까지 58억7천9백만달러에 달했던 것이 53억7천7백만달러로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폭보다 40억3천만달러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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