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속전철·신공항예산중 천∼천5백억/대도시 지하철건설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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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공무원봉급 3% 인상 방침
민자당은 5일 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3% 인상한다는 내부방침을 마련,정부와 막바지 절충작업에 나섰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정부예산안중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건설 등 대형국책사업비에서 1천억∼1천5백억원 가량을 삭감,이를 서울 등 대도시 지하철건설 부문에 전용키로 했다.
민자당 고위 정책관계자는 『정부가 공무원 봉급 동결을 주장해 왔으나 공무원들의 처우개선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는 당측의 입장을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올 11,12월부터 공무원들의 수당이 8.9% 인상되기 때문에 인상폭이 낮은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도시 교통난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감안,대형 국책사업비중 일부를 지하철 건설부문에 전용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경예산 편성문제와 관련,『아직 정부와 공식논의한 적은 없으나 정부에서 요청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추경예산 편성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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