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은] 냉장고 시장 세계1위 점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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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하이얼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집단소유제 기업으로 출발했다. 1984년 파산 위기 때 장루이민을 공장장으로 초빙하며 기사 회생했다. 독일 립헤르사의 기술을 받아들여 냉장고를 생산하면서 평생 고용을 뜻하는 '철밥통(鐵鍋飯)'을 타파,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86종 1만3천여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종합 가전 메이커다. 냉장고.냉동 설비.에어컨.세탁기 등 4대 제품의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이 각각 30%를 넘는다. 중국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는 제품은 아예 생산을 중단한다.

세계적 시장조사 기관인 유러 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얼의 냉장고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2000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켐덴에 중국 기업으로선 최초로 하이얼 브랜드의 냉장고 생산 공장(연산 20만대)을 세웠으며 이탈리아.알제리 등 해외에 13개 공장이 있다. 1백60개국에 연간 13억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최근 IT와 금융업.부동산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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