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버리는 휴대전화로 KTX 싸게 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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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철도공사와 환경부는 6월 한 달 동안 폐휴대전화와 KTX 20% 할인권을 교환하는 캠페인을 공동으로 벌입니다. 서울역을 비롯해 광명.용산.천안아산.대전.동대구.부산.서대전.익산.광주.목포역 등 11곳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회수 대상은 휴대전화 본체와 배터리, 충전기입니다. 배터리나 충전기가 없을 때는 본체만 가져 와도 할인권으로 바꿔 줍니다. 단 배터리나 충전기만 가져오는 경우는 안 됩니다.

20% 할인권을 받게 되면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경우 일반석 기준으로 9000원 정도 절약된다고 합니다.

이런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폐휴대전화의 재활용률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1300만 대 정도의 폐휴대전화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0%인 550만 대만 회수돼 재활용될 뿐입니다.

수거되는 폐휴대전화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보내져 금.은 같은 금속을 추출합니다. 폐휴대전화 한 대당 300여원의 재활용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재활용되지 않고 그냥 매립될 경우엔 기기 안에 포함된 납 등으로 중금속 오염 우려가 큽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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