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고교평준화 해제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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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성남시를 고교평준화지역에서 해제시켜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는 성남의 분당신도시주민들이 성남시의 교육여건이 나빠 중·고교생들의 학력이 떨어질것을 우려, 자녀들의 전학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역류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 교육청의 이같은 요청은 성남시의회(의장 손영태)가 최근 성남시의 열악한 교육여건, 분당신도시 입주자들의 반발, 대학진학률 저조등의 이유를들어 도교육청에 낸 성남시 고교 평준화지역 해제건의서를 검토한 끝에 취해진 것이다.
성남시의회(의원 45명)는 지난달 제15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건의서에서 지난 80년 고교평준화 실시이후 고교생들의 상급학교 진학률이 극히 저조하다고 밝히고 지난해의 경우 성남시내13개 인문고 가운데 서울대등 5대 명문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겨우 53명에 불과한 반면 비평준화 지역인 부천고 1백32, 안양고 1백명으로 타지역의 1개교 진학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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