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스탄 대통령 암살 모면 첨단 전파교란 장치 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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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AP.AFP=연합]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14일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라왈핀디 지역에서 암살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 전용차량에 장착된 최첨단 전파교란 장치 덕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암살 기도에 사용된 폭탄은 총 2백50㎏의 폭약을 내장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으며, 대통령 차량 행렬이 통과한 다리 밑 다섯곳에 교묘하게 설치돼 있었다. 정보 당국자들은 "대통령 차량 행렬이 다리를 통과할 때 폭발신호가 원격지에서 보내졌다"며 "그러나 그 즉시 전용차에 장착된 방해전파 발신기가 작동해 폭탄의 시한장치 가동을 1분가량 지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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