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제 일으킨 교육평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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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수능시험에서 사상 처음 복수정답 파문을 일으켰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중등교사 임용시험 문제도 잘못 출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평가원은 17일 '2004학년도 중등교사 신규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의 전공 '물리' 6-2번 문항에 대해 "출제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수험자가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수험자의 답안을 3점 만점으로 처리한다"고 고시했다.

이 문항은 물체가 미끄러지는 것을 전제로 '승강기의 최소 가속도를 구하시오'라는 문제였으나 일부 응시자가 "실제 물체가 미끄러지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문제"라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평가원은 논란이 많았던 '교육학' 30번 문제에 대해서는 당초 내놓은 답안을 확정했다.

평가원은 지난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수학 및 교육학에서 한 문항씩 잘못 출제, 수학은 모든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하고 교육학은 2개 답안을 복수정답 처리했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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