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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귀신분장하고 거울봤다가 기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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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지영이 귀신분장을 하고 거울을 봤다가 기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놀러와'에 녹화에 출연한 김지영은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 촬영 당시 기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놀러와' 토크 홈런왕 코너에서 김지영의 속한 편의 에피소드가 약하자 벌칙으로 '지워주세요'(스타들의 지우고 싶은 과거의 모습 공개) 자료가 공개됐다. 김지영의 공개된 자료는 1999년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 역할을 했을 때의 모습. 귀신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본 김지영은 촬영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 보다 유난히 겁이 많던 김지영에게 구미호 역할이 들어왔다. 무섭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김지영은 '구미호 역할은 여배우에게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은 문경새재 깊은 산속에서 진행됐고 시간도 대부분이 자정을 넘긴 밤 신이었다. 구미호 분장을 완벽하게 하고 촬영을 기다리던 김지영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는데 워낙 인적이 드믄 곳이라 산 중턱에 하나 밖에 없었다.

코디네이터와 하얀 소복을 입고 화장실을 찾아간 김지영은 코디네이터에게 "어디 가지 말고 화장실 밖에서 기다려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몇 분 후 김지영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고 말았다. 나중에 눈을 떠보니 김지영은 알몸인 채로 목욕탕에 있었다고.

함께 있던 코디네이터는 "언니가 비명을 질러 가보니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다. 아마 언니가 거울에 비친 언니 모습을 보고 기절한 것 같다"며 "분장이 엉망이 됐으니 좀 씻고 촬영하자"고 했다고.

이날 함께 출연한 이광기는 1996년 '전설의 고향 덕대골'에서 다리 잘린 귀신 역할 맡았던 일화를 공개해 촬영장을 폭소로 몰아넣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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