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서울까지 30분 … 인구 9만명 첨단 주거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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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만평에 달하는 청라지구는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전용철도, 굴포천 등이 인접해 있고, 지구 내를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내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서울과의 연계성 뿐 아니라 인천공항 및 수도권 전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서울까지의 교통시간이 30~40분 내외다.
 한국토지공사가 사업 전체를 총괄 수행하고 있는 청라지구의 총 기반 사업비는 4조9000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1단계 개발이 진행 중인 72만 평에는 GM대우 자동차 주행연습장 20만 평이 조성됐으며 GM그룹의 R&D시설 부지가 조성 중이다. 이 곳에는 2008년 까지 자동차 디자인연구소 등을 포함한 GM 아태지역 R&D센터가 건립될 계획이다.

GM그룹은 앞으로 한국을 글로벌 연구개발 핵심기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 인천에는 GM 대우 본사와 대우 인천차가 위치해 있다.
 청라지구 원창동, 경서동 일대 314만평에는 업무 및 상업ㆍ주거시설과 외국인 학교, 중앙공원 등을 포함한 국제업무 및 주거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라지구의 핵심 사업인 국제업무지역은 서측 해안변에 조성되며 중심축인 22만 평 규모의 중앙공원 주변에는 상업시설을 선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폭 350m, 길이 2㎞의 중앙공원에는 단지 내를 지나는 공촌천, 심곡천을 활용해 운하 형태의 물길을 마련하고 주변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 같은 개발 계획과 서울에서의 접근성 등으로 인해 청라지구 주거지역은 지난 2005년 필지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이 47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주민 입주는 2010년 상반기부터 1단계 공동주택지 7600세대(인구 2만2000명)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며, 전체 수용인구 9만 명은 2012년 까지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538만 평 청라지구는 사방으로 뻗은 교통망을 자랑한다. 서울까지 자동차로 불과 30분이면 연결되기 때문에 첨단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위쪽 사진은 국제무역 및 주거지역 조감도. 22만 평 중앙공원 주변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건설된다. 아래 사진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레저시설 가상 조감도.

또 현재 미국 매퀘리사와 롯데 등 국내 12개사는 약 46만 평에 테마형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부대시설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편 관광ㆍ레저 및 화훼단지는 지구 외곽에 배치돼 주변의 환경위해 요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도록 계획됐다. 이와 함께 서울대 병원과 KAIST 등도 청라지구로 일부 연구 기능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혜경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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