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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도 윤리 있는 법' 포주 출신 홀랜더, 고객 폭로 팰프리 맹비난

중앙일보

입력

워싱턴 정가 '섹스 스캔들' 주역 데보라 진 팰프리가 고객의 전화번호를 ABC 방송에 넘기는 등 형사 처벌을 면하려 '물귀신 작전'을 벌이는데 대해 언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 고급 매춘부 윤락조직을 운영한 팰프리가 '성적 쾌락'만 제공했고 성매매 알선은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고객들이 자기를 변호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좌충우돌의 행태를 보이자 196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유명 포주였던 사비에라 홀랜더의 기고문을 실어 대비시켰다.

홀랜더는 '행복한 매춘부의 윤리'란 글에서 "매춘에도 윤리가 있으며 이는 의사인 부친께서 환자들에 대해 얘기하지 않듯 고객의 비밀을 엄수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유명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가 자신의 '열렬한 고객'이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은 그가 오래전 사망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백악관 고객들의 전화 번호가 내 명부에 있으나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은 절대 이름을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랜더는 "의사.변호사가 고객 비밀을 지키듯 매춘부가 고객 얘기를 하지 않으면 '손님'들도 돈을 충분히 지불하는 법"이라고 썼다.

[US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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