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시 폐허화/세르비아 민병대 4일째 맹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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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안보리 평화유지군 증파합의
【베오그라드·뉴욕 로이터·AP·AFP=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8일 연 4일째 수도 사라예보를 맹폭격했으며 회교계 및 크로아티아계 방위군도 반격에 나서 유고 사태는 내전발생 2개월만에 가장 치열한 시가전 양상을 보였다.
목격자들은 사라예보시 중심가에 위치한 대통령관저와 의회·시청사가 잇따라 포탄에 명중돼 검고 짙은 연기가 곳곳에서 치솟았으며 시내 전체가 폐허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사라예보 공항을 확보,원조품을 보낼수 있도록 하기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안보리의 15개 이사국은 이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조속한 시기에 60명의 군사업저버들을 사라예보에 파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 758호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또 갈리사무총장이 군사업저버단을 파견한뒤 보스니아내전 당사자들이 지난 5일 유엔중재로 이루어진 공항일대에서의 전투중지에관한 합의준수여부를 확인,안보리에 보고한후 1천명의 평화유지군 추가파병여부에 대해 안보리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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