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97년말 첫 비행기 뜬다/1단계공사 연내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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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20년까지 10조 투입 4단계로 완공/교통부 예정지역·기본계획 발표
정부는 8일 수도권 신공항 건설 예정지역을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간석지 5천6백16만8천평방m로 확정고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예정지역 내에서의 토지형질변경,긴축물건축,공작물설치,모래·자갈채취행위 등이 제한되며 이같은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시·도 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수도권 신공항 건설 예정지역 지정 및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신공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공사기간을 4단계로 나누어 ▲폭 60m 길이 3.75∼4㎞의 활주로 4개 ▲87만5천평방m 규모의 여객터미널 ▲공항연결 고속도로 54.5㎞(6∼8차선) ▲전용철도 66㎞(복선) 등을 단계건설 한다.
1단계는 올해부터 97년말까지로 3조4천1백65억원을 투입해 공항부지 1천5백21만평방m를 조성하고 폭 60m 길이 3.75㎞의 활주로 1개,24만5천평방m 규모의 여객터미널,연결고속도로 54.5㎞(6∼8차선),2백64만4천평방m의 배후지원단지 건설과 철도용지 매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는 17만회,연간 여객처리 능력은 2천7백만명이 된다. 공항시설과 배후지원 단지의 건설은 교통부 산하 한국공항공단이,도로건설은 건설부 산하 한국도로공사가,철도는 철도청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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